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독점 이슈 크지 않아 문제 안될 것"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2-02 14:57:22
"내년 1월 14일까지 각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 신청할 것"
"아시아나항공 직원 90% 이상 직접 부문…인력 소요 그대로"
"통합 LCC, 인천·부산 동시에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 등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승인에 대해 "독점 이슈가 크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는 인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약 38.5%이며, 해외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업결합신고는 내년 1월 14일까지 각국 경쟁 당국에 신청할 것"이라며 "시간이 빠듯하지만 이를 위해 국내외 전담 법무법인을 선정했고 자체적으로도 전담부서를 꾸려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우 사장은 통합항공사의 시너지를 묻는 질문에 "산업은행 회장이 회계법인 추정을 인용해 시너지가 연간 약 3000억 원이라고 했다"며 "항공기 가동률 제고·비행 스케줄 개선 등을 통해 수익을 증대할 수 있고, 정비비·조업비·IT비용·시설운용비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어려운 자금사정 때문에 신용등급 문제 등이 있어 항공기 임차료나 이자비용 등이 큰데, 통합항공사의 개선된 신용을 바탕으로 이러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우 사장은 "산은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책임 있는 여러 분들이 언론을 통해 누차 이야기했고 계약서 상에도 확약돼 있다"며 "대한항공은 지난 51년 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95%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력 중 90% 이상이 직접부문 인력인데, 항공 공급을 줄일 예정이 없기 때문에 직접 부문 인력 소요가 그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 분들이) 인수 후에도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믿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대한항공 노조와는 계속 소통 중이며, 아시아나항공 노조와는 아시아나 경영진이나 산은과 협의해 소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자회사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합병해 만들어지는 통합 LCC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영진이 운영할 것이며,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과 유사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는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역주민·관련 기관·새 경영진·임직원이 잘 협의해 풀어나갈 것이며, 인천과 부산 어느 한 곳 보다는 동시에 균형적으로 잘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