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美 루시드, LG 배터리 단 전기차 내년 생산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2-02 14:43:10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자사 첫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의 본격적인 양산 소식을 알렸다.
2일 루시드모터스는 공식 SNS 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생산공장인 '루시드 AMP-1'의 1차분 공사가 완료돼 내년 봄부터 루시드 에어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시범 가동 중이다.
연간 3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AMP-1 공장은 미국 애리조나주 카라 그란데에 있으며 규모는 590에이커(약 2.38㎢)에 달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날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를 40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모터스는 2018년 루시드 에어 생산을 목표로 애리조나에 7억 달러(약 7709억 원)를 들여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지만,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0억 달러 이상 투자를 확보한 덕분에 루시드 에어 생산을 다시 추진할 수 있었다.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9월 루시드 에어의 세부 사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루시드 에어는 세단형 중형차로 10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 최고속도 320km/h, 제로백 2.5초, 최대 주행거리 640km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로 개발됐다. 테슬라의 고급 세단형 전기차 모델 S와 경쟁 구도를 이루는 차량이다.
당시 회사는 "지금까지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지닌 상용 전기차"라며 루시드 에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분 충전으로 최대 48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서 분사)은 루시드 에어의 표준형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스페셜 모델로도 배터리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창업한 배터리 제조업체 아티에바가 모태다. 신생업체에 속하지만 테슬라 모델S를 개발한 피터 롤린스을 주축으로, 테슬라 출신의 기술진이 대거 투입돼 상당한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루시드가 모터스가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이유도 이런 연유에서다.
여기에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베이징자동차,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러에코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았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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