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혐의 소명"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11-27 21:09:24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주요 공범으로 지목된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2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발부 이유와 관련해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부장판사 심리로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정 씨에 대한 심문 없이 검찰이 청구한 영장 서류만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 25일 오전 8시30분쯤 수배 중이던 정 씨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검거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정 씨를 넘겨받은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씨는 지난 7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이 구속기소된 뒤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종적을 감췄다.
그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1000억 원대의 거액을 투자하도록 하고, NH투자증권을 펀드 판매사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정 씨의 검거에 성공하면서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주요 브로커 중 기모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검찰에 신병이 확보됐다. 기 씨는 이달 초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잠적했다.
앞서 로비스트 4인방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 씨도 이달 중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가장 먼저 구속된 김 씨를 지난 25일 재판에 넘긴 뒤, 신 씨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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