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0% '턱걸이'…추미애·윤석열 갈등 영향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1-27 10:12:23
정당 지지도 민주 36%, 무당 31%, 국민의힘 22%, 정의 5%
내년 재보선 기대, '정부 지원론' 36% vs '정부 견제론' 5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40%를 기록해, 8월 2주차(3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3%p 오른 48%로 조사됐고, 긍·부정 격차는 8%p로 15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1%p 내린 36%로 조사돼 문 대통령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논란이 이들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준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0%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48%에 달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40대가 54%(부정평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45%(41%), 50대 40%(53%), 20대 33%(47%), 60대 이상 31%(5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평가(19%)보다 부정평가(57%)가 앞섰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5%),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인사(人事)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5%)이라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 무당층 31%, 국민의힘 22%, 정의당 5%,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이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p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6%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29%, 국민의힘 17% 순이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중 어느 쪽에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6%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 지원론'은 민주당 지지층(72%), 광주전라 지역·진보층(이상 65%), 40대(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3%), 보수층(79%)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 41%,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 31%,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25%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8월 말 조사와 비교해 '지급 반대'가 4%p 늘고, '전 국민·선별 지급'은 각각 2~3%p 줄었다"며 "수령률 99%를 웃돌았던 1차와 선별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 두 방식 모두 경험한 상태에서 재난지원금을 보는 유권자의 시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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