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선방' 롯데·하이트진로·오비, 코로나 재확산에 연말대목 '먹구름'
남경식
ngs@kpinews.kr | 2020-11-25 16:38:01
롯데칠성·하이트진로·오비맥주·골든블루, 3분기 호실적
주류업계가 지난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연말 대목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난 2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되면서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클럽,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의 영업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송년회 등 연말 모임에서의 주류 판매량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란주점 등의 영업이 아예 중단되면서 위스키 업계의 매출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는 주류업계의 대목이라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지난 3분기 매출을 소폭 회복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주류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열네 분기 만이다.
롯데주류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7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처음처럼 플렉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신제품 판매 호조의 영향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의 여전한 인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트진로의 지난 3분기 매출은 6243억 원, 영업이익 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1% 증가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3분기 매출이 반등했다. 오비맥주의 모회사 버드와이저 APAC의 실적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 역시 호실적을 냈다. 골든블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3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손실 16억 원을 기록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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