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서울 '천만시민 긴급 멈춤'…10인 이상 집회 금지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23 12:24:02
수능 앞두고 입시학원·교습소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앞두고 더욱 강력한 방역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은 오후 10시 이후 운행횟수가 줄어들고 10인 이상 집회는 금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발맞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물론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코로나 대유행이 특정 거점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방위 확산이 특징"이라면서 "이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확진자 다수가 발생한 시설 2514건 중 종교시설이 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 내 감염 22%, 요양시설·병원 등이 14%, 실내체육시설 7%, 식당·카페 6%, 방문판매업 5%, 목욕장업 4% 등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따라 종교시설은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강력하게 권고된다. 불가피하게 대면 예배나 미사, 법회를 진행할 경우 성경이나 찬송가책 등 공용물품은 사용이 금지되며, 통성기도나 찬송, 찬불은 자제해야 한다.
실내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이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중단되며, 이용자가 2m 거리를 둘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한다. 식당과 카페에서는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를 권고한다.
또한 수능과 대입을 앞두고 학원 내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하기로 했다. 입시학원과 교습소 등 1800개소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서 시장 권한대행은 "점차 이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중교통 운행도 연말모임과 심야시간 불필요한 이동 최소화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축할 계획"이라면서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시민들께 충분히 안내한 후 27일부터 22시 이후 운행횟수를 각각 20%씩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도 24일 0시부터 별도 공표 시까지 전면금지한다"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의 쉼표가 코로나 확산의 쉼표로, 종국엔 마침표로 이어지도록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남겨두고 시민 모두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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