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발심의 단계…정치한다면 막을 이유 없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1-18 11:49:53

"안철수·홍준표 링 위서 '중도+보수' 단일후보 뽑자"
"이낙연, 文정권 잘못 바꿀 수 있는 후보인지 의심"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 결심을 굳히면 야권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우리가 그 분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국민의힘은 열려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 총장에 대해 "발심(發心·마음을 일으킴)의 단계 아닌가.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아닌가"라고 추측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가리라 기대하는 분은 거의 없지 않겠는가"라며 "그분이 임기를 채우든 아니든, 정치에 뛰어든다면 (경쟁의) 링 위에 올라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차기 대선에서 안철수 대표, 홍준표 전 대표, 지금 바깥쪽에 계신 분들 다 와서, 치열하고 공정하게 다퉈 '중도+보수' 단일후보를 뽑고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가 '야권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것과 관련 "플랫폼이란 게 누구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올라가 공정하게 페어플레이하고, 서울시장 후보든 대통령 후보든 뽑는 것을 얘기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해 "한때 '적폐청산' 이러면서 수사할 때는 조금 공정하게 수사하는지 생각한 적이 있다"며 "그 이후 검찰총장이 되고 하는 걸보고 저 분이 나름대로 중심과 원칙을 가지고 노력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여권의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해선 "지난 정권(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꿀 수 있는 후보로 비칠지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후보가 되기 위해 사람이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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