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노조 "아시아나 인수 결정 존중…3자연합 간섭 말라"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1-17 14:52:09
대한항공 내 최대 규모 노조인 대한항공노동조합이 "항공업노동자들의 절대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이번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번 인수가 항공업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항공업계가 더욱 더 탄탄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양 회사 경영진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항공업 노동자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온 국민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고용안정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3자 연합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3자 연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3자 연합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항공업노동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안정이며, 더 이상의 간섭은 분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용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 양사 5개 노조는 전날 "동종업계 인수는 중복인력 발생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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