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백신 충분히 구매할 것…연내 인구 60% 접종분 목표"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2 16:27:14
"국민 안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신중한 접근 필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대해 "연내 전체 인구의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선입금을 포기한다'는 표현을 두고 그는 "중간임상시험 결과만 놓고 볼 때는 긍정적이더라도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되면 지불해놓은 선입금이 포기되는 경우가 있을 텐데, 이를 감수하고라도 되도록 다양하고, 많이, 충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물량 확보 현황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해서 선구매 절차를 진행해오고 있고, 그 과정에서는 확약이 될 때까지는 협상과정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이 협정화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지난달 9일에 이미 동의확약서가 제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은 실질적으로 확보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전 세계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하는 다국가 연합체로, 정부는 이 기구에 참여해 약 1000만 명분을, 글로벌 기업과 개별협상을 통해 2000만 명분을 선구매해 국민 60%에 접종한다는 계획을 지난 9월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는 코백스 퍼실리티에 선택 구매모델로 참여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심사를 하고 안전성·유효성이 통과된 백신을 제시하면 그중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면서 "확정 구매모델보다는 선입금이 조금 더 높다"고 설명했다.
개별 제조사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책임에 대한 부분, 만에 하나 여러 일이 발생했을 때 보상이라든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면서 "국민들의 안전과 보호는 물론이고 예산의 사용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헛되이 사용하는 일은 없도록 훨씬 더 꼼꼼히 보는 측면 때문에 확약하는 시기가 외국과 좀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물량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백신의 안전성, 특히 접종 후 부작용 상황 등을 고려해서 앞서가는 다른 나라의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침착하게 천천히 대비하면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신의 사용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면서 "기술적인 면에서 보자면 최우선적으로 백신의 안전성·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도입과 접종은 시행의 편리성, 적시에 이를 대량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생산·유통·운송체계 등 종합적으로 모든 면이 사전 검토되고 준비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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