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 개최…"안전성 최우선"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2 15:46:38
방대본 "우리나라, 코백스서 심사 통과한 백신 선택권 있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기자설명회에서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가 처음 구성돼 오늘 저녁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구성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논의 내용도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백신에 대한 것'이라는 정도만 공개됐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원이 알려지면 최악의 경우 특정한 어떤 기업이 접근한다든지 하는 측면이 있고 의제 자체도 민감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윤 반장은 백신 구매 기준에 대해 "백신이 아직 생산 단계는 아니지만 처음 개발돼 최초 접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는 백신 구매 기준으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여러 회사들과 접촉하고, 협상하고 있는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고려해서 회사를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선계약 시점이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최대한 빨리 선구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와도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백신 유용 물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내년 말까지 전 인구의 20%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하는 다국가 연합체다. 정부는 이 기구를 통해 2000만 명분을 선구매하기 위해 선입금을 납부한 상태다.
권 제2부본부장은 "코백스에서 두 가지 구매모델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선택 구매모델을 선택했다"면서 "코백스에서 심사를 하고 안전성·유효성이 통과된 백신을 제시하면 그중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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