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은 국민 조롱"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0-11-11 17:49:5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이 석동현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건 국민을 조롱한 거라며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검찰개혁'이란 본래 취지는 상실된 채 상식 밖의 혼탁으로 치달으며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 조차 없는 인물이다. 그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느냐"며 질타했다.

이 지사는 또 "게다가 (석 변호사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는)같은 당 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4·15총선 무효 소송'을 이끄는 소송 대리인이기도 하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이 지사는 "국가 권력을 우롱하고 나아가 국민들을 기만하지 않고서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석동현 변호사를 공수처장으로 내세운 저의를 국민들 앞에 분명하게 밝히고, 즉각적인 철회와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공수처는 천만 촛불을 든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이자, 국민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적폐 청산을 위한 제1과제다. 적폐가 적폐를 청산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글을 맺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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