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집값·양육비 부담이 원인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0-11-11 15:37:16

"경기도 기본주택, 유의미한 대안 될 것"

경기도민의 절반 가량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집값과 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이 비혼과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6~18일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자녀, 저출생'과 관련한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 [경기도 제공]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7년(63%)과 2019년(54%) 보다 낮은 수치다.

20~40대 응답자들은 '결혼을 해야 하느냐'에 47%만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대는 32%가 30대와 40대는 각각 40%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65%가 '그렇다'고 답해 2017년(74%), 2019년(69%)에 비해 긍정 답변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집값, 전월세 등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31%)을 1순위로 꼽았다. 작년(25%)보다 6%p 증가한 결과로 최근의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어 출산·양육 부담(25%), 개인의 삶·여가 중시(18%) 등이 뒤를 이었다.

▲비혼 증가 이유 [경기도 제공]

 

한편, 경기도민의 86%는 우리사회의 저출생 문제를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거안정 문제'를 토로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경기도의 기본주택이 결혼과 저출생 문제의 유의미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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