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분리막' 시장 선도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1-10 14:27:03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창저우 공장 본격 가동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 30% 달성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배터리 분리막 신규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들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회사는 해외 첫 생산거점을 가동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특히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 현지에서 명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몰려드는 주문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분리막은 배터리 원가의 약 15%를 차지하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양극 간 전기적 접촉을 막아 화재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리막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8% 수준이다. 올해 약 41억㎡로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2025년 159억㎡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달성하는 것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8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8월초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완공하고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설비를 테스트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총 8억7000만㎡ 규모로 높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약 13억7000만㎡, 2023년말 약 18억7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전날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KSSE)는 공식 페이스북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공장 건설 현장을 공개했다.

KSSE는 이 게시글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한 내용을 언급했다. KSSE는 "추가 생산공장 건설 결정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SKIET는 배터리 분리막을 선도하고 폴란드는 전기차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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