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는 34억, 99%는 3000만원…가수 소득 격차 확대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0-26 10:56:16

양경숙 의원실, 국세청 2018년 가수 소득 분석
"수입 신고 투명하게 유도…예술인 고용보험 필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가수 중 상위 1%가 연평균 34억 원을 넘는 돈을 벌 때 나머지 99%는 3050만 원을 손에 쥐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와 하위 99% 간 소득 차이가 113배에 달한다.

▲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26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수입을 신고한 가수 업종 종사자 6372명이 벌어들인 소득은 총 4095억7800만 원이다. 1인당 평균 소득은 6428만 원이었다.

이 중 소득 상위 1%인 63명의 몫이 전체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2171억6000만 원이다. 1인 평균 34억4698만 원이다. 나머지 99%의 1인 평균 소득(3050만 원)의 113배다.

이런 소득 집중도는 2014년 93배보다 더 심화한 수치다. 당시 가수 상위 1%의 연 소득은 전체의 48.1%였지만, 2018년에는 53.0%로 더 확대됐다.

탤런트와 MC 등 코미디언, 개그맨, 성우를 포함한 배우 등 업종 종사자 1만8072명의 2018년 소득은 총 6531억8000만 원으로 1인당 3614만 원이었다.

배우 등 업종의 상위 1%인 180명의 소득은 3064억6000만 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1인당 17억256만 원으로 집계됐다.

모델은 2018년 8179명이 866억2900만 원을 벌었고 1인당 1059만 원이었다.

모델 상위 1% 81명의 소득은 398억6300만 원으로 1인당 4억9214만 원 수준이었다.

양 의원은 "업종별로 연예인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연예인의 투명한 수입 신고를 유도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로 저소득 연예인들의 생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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