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장남, 日 롯데 입사 父 '판박이'…국적 '걸림돌'?
남경식
ngs@kpinews.kr | 2020-10-21 10:12:43
신 회장 행보 또 따른다면, 2~3년 내 한국 롯데 입성 전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한국명 신유열·34) 씨가 일본 롯데 계열사에 최근 입사했다. 사토시 씨는 신 회장과 '판박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3세 경영의 시작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토시 씨는 일본 롯데에 올해 상반기 입사해 근무 중이다. 일본 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로 제과사업을 한다. 사토시 씨의 직무와 직책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사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시 씨는 아버지인 신 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사토시 씨는 일본 게이오 대학을 졸업한 뒤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도 취득했다.
신 회장 역시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원 경영대학원 MBA 취득, 노무라증권 입사 등 커리어 역시 동일하다. 1988년 신 회장은 만 33세에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해 롯데 계열사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2년 만인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상무로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사토시 씨가 신 회장의 행보를 다시 뒤따라간다면 향후 2~3년 안에 한국 롯데 계열사에 입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사토시 씨가 일본 국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시 국내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 롯데는 지난해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매운동의 타격을 받기도 했다.
신 회장은 만 41세에 일본과 한국 이중국적 상태에서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이듬해인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이와 달리 사토시 씨는 일본 국적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보다 높아진 점도 경영권 승계의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토시 씨는 한일 양국 롯데 계열사에 지분은 아직 없는 상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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