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맞은 17세 사망…"유통과정 문제 없는 제품"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19 16:50:35
"회수대상 백신 아냐…동일 백신 접종자 이상소견 없어"
인천에서 10대 청소년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만에 숨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사례는 17세 남성으로 인천지역 접종자로서 지난 14일 12시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고 16일 오전에 사망이 신고됐다"면서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분들의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은 이상소견이 없다"면서 "(원인을) 단정해서 말하기 어려운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망으로 보고된 사례가 맞은 접종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이 맞다"면서 "회수대상이었던 백신은 아니고, 그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이전에도 있었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봐야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아직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중증이상반응인 경우에는 대부분 접종 직후에 중증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사망이 아닌 다른 임상소견으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은 353건이 신고됐다. 유료접종자가 124건, 무료접종자가 229건이며, 증상별로 살펴보면 국소반응 98건, 피부발진·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99건, 발열 79건, 기타 69건이다.
정 청장은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입자와 관련해 수거·회수된 대상 백신의 이상반응 사례는 80건"이라면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이고 경증이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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