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편지의 공란 해당인물은 황교안, 김장겸, 윤대진"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0-19 14:47:19

"실명 공개하는 이유는 누구도 정치 게임하지 말라는 것"
윤대진 "누구로부터 김봉현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어"
김장겸 "김 회장 두 번 정도 만났지만 청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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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가 19일 "지난주 공개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원본을 봤다"며 "공개된 입장문 중 공란으로 처리된 부분에 해당하는 인물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장겸 전 MBC 사장,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라고 주장했다.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지난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뉴시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른바 김봉현의 폭로 문건 원본을 봤다"며 실명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그 누구도) 정치 게임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우선 "첫 번째 공란은 '황교안 전 대표 최측근'"이라고 폭로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 지급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고, (검찰) 면담 시 (이를) 얘기했음에도 수사 진행 안 됐다"라며 주장한 인물로 박 변호사는 해당 정치인을 '황교안 전 대표 최측근 정치인'이라고 지목한 것이다.

박 변호사는 이어 "김OO 이강세 전 광주MBC 사장 관련 인사 청탁성으로 수차례 현금 지급"이라 적혀 있는 내용과 관련한 인물은 '김장겸 전 MBC사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봉현이) 김장겸과 이강세를 통해 그 당시 여야 인사들을 소개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입장문에 등장하는 '지검장'이라며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실명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이 공개한 입장문에는 '2019년 12월 수원 사건 관련 5천 지급(○○○지검장 로비 명목- 친형 관련 사람)', '경찰 영장 청구 무마용(실제 영장 청구 미뤄지다가 라임 관련 등으로 영장 청구)'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윤 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누구로부터 김봉현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수원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수원지검이 영장 청구를 미룬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장겸 전 MBC 사장도 "대학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함께 두 번 정도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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