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월급 한푼도 안쓰고 15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 산다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0-14 14:34:00
20∼30대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3년 만에 내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4년 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청에서 제출받은 '2016∼2020년 가구주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PIR'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도시 가구의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PIR은 2017년 6월 11.0년에서 2019년 12월 15.0년으로 4년 늘었다.
PIR(Price to income ratio)은 연 가구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주택 구입에 걸리는 기간을 의미하는 지표다.
39세 미만 가구의 PIR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6월 10.9년에서 2017년 6월 11.0년으로 0.1년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인 2017년 말에는 12.1년으로 급증했다. 2018년 말에는 13.3년, 작년 말에는 15.0년으로 매년 1년 이상씩 늘었다.
20~30대 가구의 PIR이 4년 늘어나는 동안 40대 가구의 PIR은 3.4년, 50대 가구의 PIR은 3.2년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김상훈 의원은 "상대적으로 쌓아놓은 자산이 적고 소득수준이 낮은 20∼30대가 서울 집값 상승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며 "정부는 주거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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