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재고 4300만 장…식약처 '마스크 관리', 국감서 질타
남경식
ngs@kpinews.kr | 2020-10-13 18:01:03
마스크 제조업체 152개→636개…불량 마스크 속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실한 마스크 유통 관리 문제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공적 마스크 재고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했던 도매업체들이 지난 7월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이후 처리하지 못한 재고는 약 4300만 장에 달한다. 지오영 3300만 장, 백제약품 960만 장이다.
김 의원은 "재고 물량이 쌓였다는 것은 수급관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라며 "무조건 마스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수급관리가 아니다"고 이의경 식약처장을 질타했다
이어 "지오영은 계약서도 없이 정부의 조치에 따라 마스크를 공급했다"며 공적 마스크 도매업체 선정 및 계약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진태 지오영 사장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로) 저희는 통보를 받았다"며 "별도의 계약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마스크 생산업체가 50% 이상을 수출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개선해야 하지 않느냐"고 이 처장에게 질의했다. 이 처장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했다.
품질이 미비한 마스크의 유통 문제 역시 이날 거론됐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많은 업체들이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마스크 제조업체가 폭증하면서 불량 마스크 문제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 1월 말 152개에서 8월 말 636개로 급증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산 마스크가 30억 장 넘게 수입됐는데 이 중 의약외품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중국산 마스크의 포장 바꿔치기 문제 근절 대책을 촉구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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