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방문 주사 맞은 3명 코로나19 확진…간호조무사 이미 사망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10-08 19:43:00
부산에서 가정 방문 간호조무사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3명이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조무사는 부산 전역을 돌며 가정 방문 주사를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이미 사망해 이용자 추적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5명(부산 469~473번 확진자)이 추가돼 누적 47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명 모두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470번, 471번, 472번 확진자는 모두 부산 진구 거주자로 최근 각자의 자택을 찾아온 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수액으로 추정되는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한 명은 50대,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경남에 있는 본가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져 경남의 한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졌고 5일 장례까지 마쳤다. 시신 검안 결과 급성 심장사 이외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숨진 간호조무사 가족과 장례식장 등지에서의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조처됐다. 이 때문에 간호조무사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물론이고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망한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 처방 없이 간호조무사가 가정을 방문해 주사를 놓은 행위는 불법이다. 방역당국은 이 간호조무사가 전화를 받고 가정을 방문해 영양수액 등을 놔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해당 간호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제삼자를 통한 연락 등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9월 이후 가정에서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금정구에 사는 469번과 사상구에 사는 473번은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누적 확진자 13명(방문자 7명, 접촉자 6명)이 나온 동구 최소남이비인후과의원의 접촉자는 32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82명이 검사를 마쳤고, 47명은 연락을 취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5명(직원 2명, 방문자 3명)이 나온 부산진구 팡팡노래방은 접촉자 50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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