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 안심 단계 아냐…한글날 집회 허용 안 해"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0-04 15:19:40

"수도권·부산 중심으로 병원·요양원 집단감염 발생"
"사망자수 40% 감소…대체로 안전하게 연휴 보내"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일부 단체에서 다가오는 한글날에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 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62명 발생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간 14일을 고려하면 연휴 동안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라며 "특별방역기간이 아직 일주일이나 남아있는 만큼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실시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기준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하루 평균 사고 발생 건수는 25%가량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4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대체로 안전하고 조용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보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정부 요청에 호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천절에는 다행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고 일부 소규모 차량 집회도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일부 지역에서 교통 불편이 있었지만, 시민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줬다"라고 했다.

정 총리는 또 "9월 사망자의 95%는 70대 이상 어르신들이었다"면서 "어르신들께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정부의 방역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원 등 시설관계자뿐만 아니라 가정마다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보다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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