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해운서비스 수출 9년 만에 5위에서 11위로 추락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9-28 11:22:13

무협 ,글로벌 비중 2010년 4.7%→2019년 2.6% …"국적선 적취율 제고해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물류비가 급등해 무역업계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선·화주 상호 발전을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부산 남구 감만부두 전경 [뉴시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발표한 '해운 서비스 수출 부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운송 서비스 수출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에서 2019년 2.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운송 서비스 수출 순위는 세계 5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무협은 "글로벌 선사들이 인수합병(M&A), 얼라이언스 협력 등으로 몸집과 경쟁력을 키우는 사이 국내 선사들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선복량 및 노선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경쟁력 격차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며 운임이 크게 오른 데다, 일부 항로에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무역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는 이달 11일 기준 949.48로 전주 대비 3.0% 올랐다. 지난해 평균이 823.53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선사들이 수입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미주노선에 중국발 물량을 우선 배정하면서 국내 수출 업계에서는 선박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무역업계와 물류업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국적선 적취율(화주가 선사에 화물을 맡기는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도입한 '우수 선화주(船貨主) 인증제' 기준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 선화주 인증 제도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해상운송으로 선화주 기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한 기업에 인증과 함께 세액 공제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보고서는 "미국, 중국은 정부가 나서 원유, 석탄 등 주요 전략물자 운송에 자국선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전략 화물 운송 때는 국적선을 우선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