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노노갈등…근로자대표단 "조종사노조, 대표성 없어"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9-25 15:18:19

입장문 "대표단, 1600명 근로자 투표로 선출" 대표성 강조
"조종사노조, 확인 안 된 제보로 회사 부정 이미지…재매각 차질"

재매각을 추진하는 이스타항공의 조종사노조와 경영진이 대립하는 가운데 근로자대표단이 '조종사노조는 근로자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25일 주장했다.

근로자대표단은 지난 3월 말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의 투표로 직할·영업운송·정비·객실·운항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출됐다. 현재는 1명이 나가 4명으로 구성돼 있다.

▲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김유상 전무(맨 왼쪽) 그리고 근로자대표들이 지난 6월 29일 서울 방화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항공 전체 근로자의 대표성은 근로자대표단에 있다"고 밝혔다.

근로자대표단은 "우리는 1600여 명 전체 근로자의 투표로 선출되었다"면서 "그런데 언론에 마치 조종사노조가 이스타항공 전체 근로자의 대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종사노조에 대해 "140여 명의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원을 위한 집행부"라고 설명했다.

근로자대표단은 "조종사노조는 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으나, 전체 근로자의 뜻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조종사노조에서 회사를 직접 살리겠다는 의지로 법정관리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조종사 노조에서 주장하는 법정관리는 자칫 청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조종사노조 위원장의 의견이 마치 이스타항공 전체 임직원의 의견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종사노조에서 하는 제보들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언론을 통해 노출돼 이스타항공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염려스럽다. 추후 재매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조종사노조 측에서 인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종사노조는 "회사는 이제까지 근로자대표단을 이용해 회사의 입장을 내세워 왔고, 대다수의 임직원은 근로자대표단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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