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거론에…세종시 8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9-23 14:51:38

2164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62%↑ …7월 이후 집값 급등세

지난달 세종시의 월간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권이 수도권 과밀 현상, 부동산 문제 등의 해결 방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거론하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월별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8월 세종시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164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무려 462.1% 상승했다.

▲ 경제만랩 제공

세종시 주택 매매는 지난해 12월 1902건까지 늘어났다가 올해 4월(517건)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5월(620건)부터 반등하며 매매 건수가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은 7월(1666건) 대비 약 30% 급증했다.

지난달 전국 시·도에서 주택 매매가 전달 대비 늘어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는데, 지난 7월 말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방안이 거론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끓은 영향이다.

특히 세종시 주택은 외지인 매입 비중이 낮아지고, 내지인 매입 비중은 높아졌다. 주택 매입에 내지인 비중은 지난 7월 54.9%에서 8월 72.3%로 급증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지인 비중은 같은 기간 45.1%에서 27.7%로 떨어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와 세종시 공동캠퍼스(2022년 완공예정) 등의 개발호재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7월 여권에서 천도론을 제기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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