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광복절 행사' 관련 비대위원장 조사
황두현
hdh@kpinews.kr | 2020-09-03 21:32:12
경찰이 광복절 서울 도심 행사를 진행한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8·15 광복절 행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앞서 한 보수단체가 민주노총을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광복절 당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8·15 노동자 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대략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집회를 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이 행사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측은 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찰은 진술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해당 기자회견의 위법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광복절 당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기자회견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 행사가 최근 수도권 등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 인근에서 보수단체 등이 주도한 집회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1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날 이 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 사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이뤄진 바 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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