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사 갈등 속 '파업 병원 불매' 사이트 등장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01 17:39:06

의협 2차 파업 당시 만들어져…"리스트 만들자"
파업병원제보 카테고리엔 글 140여 건 올라와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넷상에는 휴진한 병원을 불매하겠다는 웹사이트도 생겨났다.

▲ 파업 병원 보이콧 웹사이트 로고 [파업 병원 보이콧 웹사이트 캡처]

이 사이트는 대한의사협회 2차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웹사이트 운영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파업하는 병원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웹사이트는 파업병원제보, 파업반대, 파업찬성 등의 카테고리에 따라 누리꾼들이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파업병원제보 카테고리에는 1일 오후 5시 기준 145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은 지역별로 나눠 볼 수 있으며 검색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발적인 참여로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만큼 모든 병원이 올라와 있지도 않고, 지도상에서 병원 위치를 확인할 수도 없다. 일부 병원은 정확한 상호명 대신 '**'으로 처리되기도 했다.

의협 2차 파업은 지난달 28일 끝났지만 웹사이트에는 아직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만 오후 5시까지 37건이 작성됐는데, 대부분 파업을 찬성하거나 반대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파업을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도 쓸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여기 찾아주시는 분들이 파업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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