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의사들 집단행동 국민 용납 못해…즉시 복귀해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26 10:04:12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 촉구"
"방역 체제 한계점…상황 호전 안 되면 3단계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8호 태풍 '바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에 대해 경고했다.

앞서 정부는 의료법 59조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자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안정된 이후 대화로 해법을 찾자고 여러 차례 손을 내밀었다"며 "의사협회와 합의를 이루었지만 전공의협의회의 투쟁 결정에 따라 (의사협회가) 입장을 번복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풍전등화라 할 정도로 하루하루 우리 방역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상황 호전이 없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되어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며 "우선은 현재의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와 관련해선 "지난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 다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안전조치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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