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뱉고…'확진' 사랑제일교회 신도 난동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20 14:03:39
경기 포천시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부부는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보건소 직원 2명은 자가격리된 상태다.
20일 포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50대 A씨와 아내 B씨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포천시 보건소 직원들의 검체 채취를 거부했다.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 나간 이들 부부는 당시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우리만 검사를 하냐"며 검사를 거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검체 채취 과정에서 B씨는 돌연 보건소 관계자들의 팔을 만지며 "너네도 걸려봐라"며 "우리와 접촉했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보건소 관계자를 껴안고 자신의 차안에 침을 뱉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건소 측은 경찰의 도움을 요청해 이 부부를 보건소로 이동시켜 검사를 받게 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18일,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인근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 불응한 이 부부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감염병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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