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16~28일 실시…11~14일 사전위기관리훈련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11 11:11:55
전작권 운용능력 검증은 일부만…FOC 내년 훈련 때 진행할 듯
한미 군 당국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11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16일부터 28일까지 총 12일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은 1부와 2부로 나눠 실시되며 마지막 날 훈련에 대한 강평이 이뤄진다.
또한 11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은 사전위기관리훈련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한국군 단독으로 연합훈련에 대한 사전 점검 형식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훈련은 '방어 중심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오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번 훈련에서 미래연합사령부에 대한 검증 평가인 완전운용능력(FOC)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FOC는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능력 검증 2단계 평가에 해당하는 절차다. 우리 군은 당초 이번 훈련을 FOC를 중심으로 실시하려고 했다. FOC에 대한 평가 결과를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승인해야 계획대로 2022년에 전작권 전환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FOC를 하려면 미국에서 이를 검증할 전투참모단이 들어와야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미군 전투참모단의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식의 방어 훈련으로 실시된다.
훈련 규모가 축소되면서 올해 FOC 검증을 마무리하려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올해는 일부만 진행하고, 내년 한미연합훈련 때 추가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훈련 기간을 늘릴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훈련이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이뤄졌던 것에 비해 이번 훈련은 그보다 3일 늘어난 12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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