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양특사, 남북관계 도움되면 백번이라도 가겠다"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7-23 16:15:54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평양특사 파견 제안에 대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특사로 평양을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제안하고 싶다"며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남북 간 합의하고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는 데 지체 없이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솔직히 말하면 현재 단계에서 북한이 100%를 다 얻지는 못하고 70~80%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선에서 북미 관계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을 놓치면 우리는 또 한번 북미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전략적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면서 "이런 시점을 맞이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김 위원장에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항의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엄중하게 항의하는 정치 행위와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행위가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 충돌을 지혜롭게 뛰어넘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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