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지지율 끝없이 추락...32.5%로 전국 꼴찌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7-14 14:34:23
노옥희 교육감은 급상승 중, 시교육감 2위 평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끝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또다시 전국 꼴찌를 기록하면서 '자존심 상해 못살겠다' "언제까지 꼴찌만 할거냐"는 시민들의 푸념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전국 하위에서 출발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시교육감 전국 2위로 도약했다.
송 시장, '전국 꼴찌' VS 노 교육감, '전국 시교육감 2위'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2020년 6월 전국 15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1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진 송철호 울산시장은 32.5% 1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평가 때 34.5%보다 더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의 권영진 시장(37.7%, 14위)보다 낮은 성적이다.
또 민선7기 2주년 송철호 울산시장에 대한 울산시민의 24개월 평균 긍정평가는 32.8%로 16개 시도지사 전체의 24개월 평균 긍정평가 48.5% 대비 15.7%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2.9%의 득표율을 기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재작년 7월 첫 번째 조사에서 37.3%로 시작해, 8월과 9월에는 연이어 최고치인 37.8%를 기록했고, 올해 2월 조사에서 26.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4개월 평균 순위는 15위로 나타났다. 이번 6월에도 15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노옥희 울산교육감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지지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 평가에서 9계단 상승해 상위인 5위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6월 직무수행 평가는 44.6%로 시교육감 중 2위를 차지했다.
노옥희 교육감의 '급상승 비결'은?
노 교육감은 코로나19로 등교 개학 연기에 따라 장기간 이어지는 가정 학습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돕기 위해 유치원, 초·중·고교 재학 중인 학생 1명당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을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학부모가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 고교 1학년 학생까지 올해 2학기부터 무상교육을 조기 실현하기로 결정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지원금과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전국 꼴찌 수준이던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로 끌어 올렸다.
이밖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0 전국 시·도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점 등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선4기 2주년 노옥희 울산교육감에 대한 울산시민의 24개월 평균 긍정평가는 39.0%로 17개 시도교육감 전체의 24개월 평균 긍정평가 42.3% 대비 3.3%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5.6%의 득표율을 기록한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재작년 7월 민선4기 첫 번째 조사에서 39.8%로 시작해, 7개월 후인 작년 2월에는 최저치인 34.6%를 기록했고, 올해 5월 조사에서 45.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4개월 평균 순위는 공동 13위였던 것과 비교해 지난달 5위, 이번 6월의 전국 7위, 시교육감 2위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송철호표 사업 전무' 對 노옥희 '울산교육이 달라졌다'는 긍정 평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보수정당에서 민주당 지방정부로의 여야권력교체가 이뤄진 지 2년.
8전 9기 끝에 2018년 울산광역시장에 당선된 송철호 시장은 민선7기 전반기 동안 태화강 국가정원, 도시외곽순환도로 확정, 산재공공병원 건립, 경제자유구역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대단위 공약이행 측면에선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정권 때 거의 다 해놓은 것을 마무리만 했을 뿐, 이른바 '송철호표' 실적이 없다는 것과 대통령과 정부의 지원이 한몫했다는 비판이 많다.
그러니 다소 눈에 띄는 외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기관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전국 단체장 평가에서 전반기 내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평가에 대해 정작 송 시장은 '감성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것 같다'는 애매한 자평을 했지만 시민의 지지가 행정운영의 중요한 동력이면 시민과 공감하는 가운데 성과 있는 공약이행 및 변화를 기대한 시민들에게 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저조한 평가의 원인으로 초기 인사 실패와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이 가장 큰 것으로 지목되고 최근엔 경북 영천의 다가구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야권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여야와 보수 진보를 떠나 다수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만성적인 부패와 비리의 악순환을 단절하면서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 가장 높았던 도시에서 전국 선두의 교육복지 체계도 구축했다.
노 교육감은 현대공고 교사와 울산교육위원, 진보정당 활동을 거쳐 지난 2018년 울산광역시 사상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취임 이후 전국에서 최단 시간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완성했고, 교복비와 수학여행비 지원, 교육청 첫 치과주치의제 도입, 초등학생들의 학습준비물비를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고등학교 전체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부터 앞당겨 시행하고, 유·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여 울산에서 시작한 교육복지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전임 울산교육감들의 잇따른 낙마, 비리혐의 구속 등으로 인한 부패교육청 인식이 강했던 울산교육청이 노교육감 취임 이후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2년 연속 최우수 1등급을 받았고, 종합청렴도 또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노 교육감은 이 밖에도 '획일적인 방과후 학교와 강제 야간자율학습 폐지' '학생참여예산제 도입, 학교운영비 확대와 사용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 보장' 등도 이뤘다.
또한 '교육안전기본조례 제정, 안전 최우선 교육정책 진행'과,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로 코로나19에 선제적 효과적 대응' 등도 잘한 일이다.
한마디로 전국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체감할 수 없는 성과'를 내세우는 반면 꼴찌에서 전국 2위로 뛰어오른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교육가족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 교육행정'을 펼친다는 점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송 시장은 외형적인 성과를 많이 내세우지만 '이전 시장이 다져놓은 성과에 테이프만 끊는다'는 시선이 있는 반면 노 교육감은 '180% 달라진 울산교육이 놀랍다'란 찬사를 듣고 있을 정도로 울산광역시의 두 수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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