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사태 김정수 회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7-09 08:51:55

법원 "도망한 적 있고 증거인멸할 염려 있어"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된 김정수 전 리드 회장이 구속됐다.

▲ 라임으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사주인 김정수 전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도망한 적이 있으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전날(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선 김 회장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게 금품을 대가로 건넸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 7일 김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등에서 리드의 전환사채를 인수해 준 대가로 2017년부터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에게 명품시계, 명품가방, 고급 외제차,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 총 14억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 전 팀장에게 총 7400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명품가방·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하고, 리드의 자금 44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께 자신에 대한 수사 진행 사실을 알고 도주했던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자수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