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전단 투쟁 본격 추진…남북합의 파기 장본인들 응징"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6-23 10:03:11

노동신문 "합의 위반에 대해 남조선은 말할 자격없어"
"삐라 살포 투쟁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

북한이 '대남 전단' 살포 투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남 공세를 이어가는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대남 전단 살포 역시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한 대남 비방 전단 인쇄 관련 사진. [노동신문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북남 관계 파괴자들의 뻔뻔스러운 추태'라는 정세론해설을 통해 "우리 인민은 죄악의 무리들을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투쟁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쓰레기들의 천벌 받을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를 못 본채 방치해둔 자들에게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지"라며 "남북합의를 전면파기한 장본인들을 응징하는것은 우리 인민의 정정당당한 권리행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들은 해서는 안 될 짓을 셀 수도 없이 저질러 놓고도 도리어 우리에게 합의 위반을 운운하고 있으니 실로 파렴치하기 그지없다"며 "합의 위반에 대해 논할 것 같으면 남조선 당국은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 군사분야합의서 중 어느 것 하나 지킨 것이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신문은 또 "최근 남조선 각계에서는 지금까지 대북삐라살포가 지속된 것이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국의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는 주장이 올려 나오고 있다"며 "사실에 있어서 남조선 당국자들에게는 합의 준수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때늦게나마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돌이켜 봐야할 것이며 이제는 휴지장이 돼버린 합의를 가지고 우리를 걸고들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 있는 대남 보복 삐라 살포 투쟁이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0일 북측의 전단 살포 계획에 유감을 표명하며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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