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16명…"아슬아슬한 상황"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11 16:20:41

인천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도 리치웨이와 연관
방대본 "생활방역 적응, 힘들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사례도 리치웨이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앞에 사무실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리치웨이와 관련된 건으로 총 1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관련 확진자 9명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누적 60명으로 집계됐다.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해서는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돼 총 7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은 6세 유치원생으로, 서울 구로구는 이 학생이 등원하는 유치원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원생과 관계자 등 접촉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공장 직원과 그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해당 공장을 방역 소독하고 동료 직원 65명에 대해 긴급 검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이날 휴무 체제로 돌입했다.

경기 안양 나눔재가센터에서도 센터장이 확진돼 센터 소속 요양보호사 18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센터는 현재 방문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이러한 산발적 발생 사례에 대해 "환자들이 상당히 많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신속하게 조사하고 역학조사 결과가 파악되면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오는 14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지침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을 통해 발생상황을 감소세로 돌리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도권에서 당장 수치로 나타나는 환자 발생이 여전하거나 심지어는 지난 2주간 늘어나는 추세도 보였다는 점, 또 가장 걱정하고 있는 취약계층, 특별히 어르신이라든지 또 각종 모임을 통해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의 소홀함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발생 상황, 전망, 그리고 생활방역 정착을 위한 노력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볼 때 최소한 현재까지 진행된 노력 그 이상의 노력이 더해져야 하지 않나 내부적으로 실무선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으로 유행을 잠재워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매우 아슬아슬하고 긴장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달라진 세상에서 생활방역에 적응이 힘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없이 가야만 하는 부분"이라면서 "변화에 적응하는 시기의 어려움도 있지만 더 큰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막으려면 반드시 겪어야 하고 또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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