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단독개원? 독재정권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6-02 16:15:23

"교섭단체 합의 없이 5일 의장단 선출 불가능"
"3차 추경 6월 처리 요구…국회가 거수기인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5일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 가면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정의당·열린민주당과 함께 21대 국회 첫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통합당 동의 없이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단독 개원을 강행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의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단독 개원 움직임을 두고 "과거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권력에 취한 정권을 언제까지 국민이 용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이건 2009년 (현 청와대 비서실장인) 노영민 당시 야당 비서실장이 한 말"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이 말을 다시 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체 법률검토 결과를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아무리 의석이 많아도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의장단을 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출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지나친 국채 발행 등은 없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은 추경대로 철저히 따져야 하는 것"이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차 추경에 협조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협조한다는 게 눈 감고 통과시켜준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해에 추경을 3번 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무려 35조 원이나 되는 추경을 야당과 상의도 없이 제출하고 6월 안에 해달라면 국회가 통과의례만 해주는 거수기인가"라고 일갈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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