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키토시·민간단체, '국제 어린이날' 기념 선물 전달▲ '집에 가서 선물 자랑해야지'. 에콰도르 수도 키토 인근 야루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소녀가 어린이날 선물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AP 뉴시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선물을 쥐고 총총.
마스크 쓴 어린이가 한 손에는 호랑이 인형, 또 다른 손에는 장난감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스 두 개를 들고 가고 있다. 절대 놓칠 수 없다는 듯 옆구리에 선물을 낀 채 발걸음을 서두르는 몸짓에도 힘겨움보다는 즐거움이 깃들어있다.
호랑이 인형의 힘일까. 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친 요즘, 아이의 얼굴은 여전히 마스크로 꽁꽁 가렸지만 미소가 새어 나오는 듯하다.
▲ '드디어 내 차례' [AP 뉴시스]▲ '선물 기다리는 나비?'. 마스크 끼고 팔짱 낀 채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 등에는 분홍색 나비 날개를 달고 있다. [AP 뉴시스]
에콰도르 수도 키토 인근 야루키에서 1일(현지시간) '어린이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키토시와 민간단체 등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어린이들은 코로나19 탓에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캐릭터 마스크, 나비 모양 날개 등으로 '어린이'임을 뽐냈다.
국가마다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날짜는 다르다. 2020년 5월 기준 어린이날을 국가 기념일 또는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는 총 130개국이다. '국제 어린이날'인 6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나라는 47개국으로 가장 많다. 에콰도르도 국제 어린이날을 어린이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11월 20일이 어린이날인 나라도 있다. 이날은 '세계 어린이날'로 24개국이, 그 밖에 59개국은 각각 역사와 전통문화에 유래한 날짜를 어린이날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