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안성 쉼터, 시세대로 구입" 고가매입 의혹 반박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5-18 09:07:15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이 곳은 현대중공업이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 원을 통해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 짓기로 한 쉼터 계획 사업에 지정 기부했는데, 기부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정의연 측에서 장소 변경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정의연 측이 당시 공동모금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에 지정 기부를 받을 때는 서울 마포구에 짓는다는 계획을 올렸고 기부를 받은 후 장소를 경기도 안성으로 변경했다는 것.
이에 정의연은 17일 오후 자료를 내고 지난 2013년 당시 안성 쉼터 매입과정을 설명했다.
정의연은 "최종 3곳의 후보지 답사를 통해 유사한 조건의 건축물의 매매시세가 7~9억 원임을 확인하고 이사회에 보고했다"면서 "원 건물주가 (매입 당시) 제공한 자료에는 1평당 600만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건물 매입을 위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의 주택을 알아보았으나 10억 원의 예산으로 구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은 정대협 긴급 실행이사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고됐는데, 모금회는 사업이 서울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계속 진행되길 희망했다"고 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당시 실행이사회는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지대금 10억원으로 책정된 관계로 부지 내 건물을 수리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만큼의 허가 받은지 얼마 안 되는 건물 중심으로 서울 외 지역 포함 진행 △ 대지는 300평 이상으로 건축물은 40평이상 △ 단체 20여명 정도가 숙박할 수 있는 건물 등을 부지선정 기준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의연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삼중리에 있는 현재의 단독주택을 쉼터로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택이 버스정류장과 5분 거리에 있었고, 대지면적 242평에 건축연면적 80평으로 여타 지역 주택보다 큰 평수로써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이어 원 건물주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건축비 3.3㎡(1평당) 600만 원'이었고, 최종 세 곳의 후보지(강화도 1곳, 안성 2곳) 답사를 통해 유사한 조건의 건축물 매매시세가 7억~9억 원임을 확인해 실행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건물 매수를 7억5000만 원에 한 뒤 공사비로 3475만 원, 물품구입비 1436만 원, 소모품비에 2900여만 원, 매입세금 3565만 원, 초기 운영비에 329만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 윤미향 당선인은 "괜찮은 곳은 대부분 10억 원이 넘었다. 당시 사정을 잘 알던 남편이 주변에 추천을 부탁,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가 그 중 하나였고 이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의연은 이 곳을 매수금액이었던 7억5000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낮은 4억2000만 원에 팔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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