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4차 전파' 1명…클럽 관련 확진자 162명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5-16 14:55:53

서울 구치소 교도관 확진…이태원클럽→지인→노래방→지인
낮 12시 기준 이태원 관련 확진자 162명…0시보다 1명 늘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된 '4차 전파' 사례가 최초로 발생했다.

▲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4차 전파로 확인됐다"며 "2차 전파되고 이어 특정 노래방에서 3차 전파,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서울 구치소 직원으로 도봉구에서 노래방에 다녀온 확진자와 여행을 다녀온 이후 감염됐다.

4차 전파의 연결고리가 된 노래방은 서울 도봉구에 있는 '가왕코인노래연습장'으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도봉 10번 확진자(2차 감염자)가 다녀갔다.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 도봉 12번·13번 확진자(3차 감염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62명이다. 0시 기준보다 1명이 늘었다.

확진자 중 88명은 클럽 방문자, 나머지 7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31명, 인천 23명 등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외에는 부산에서 확진자가 4명 발생했으며 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는 각각 1명씩 나왔다.

성별로는 감염자 중 남자는 133명이며, 여자는 2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발 확진자 발생 후 신속한 지역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며 "다행히 현재까지는 폭발적 발생을 보이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확진자들의 클럽 이후 동선 확인 및 조치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홍대 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 등과의 연결고리가 발견, 별도 경로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관악구 노래방을 이용했고, 홍대 주점 확진자 중 최초 증상 발현자가 같은 날 3분 간격으로 이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이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기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 받기를 요청했다.

특히 교육 시설,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의료기관 등 다중 이용 시설 종사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14일간 잠복기 동안에는 발병의 가능성이 있다"며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