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2000명 여전히 연락두절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2 15:05:28

"기지국 정보, 카드결제 정보 등을 통해 확인 중"
"젊은 층, 감염 인지 못한 채 활동…추가 확산 위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2000명가량이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집합금지명령문 및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확보된 클럽 방문자 명단 5517명 중 2405명과는 직접 통화하여 조사를 완료했고, 전화를 받지 않은 3112명 중 1130명에게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락이 닿지 않는 1982명에 대해서는 기지국 정보, 클럽 카드결제 정보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면서 "용산경찰서에서도 추후 역학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CCTV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도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면서 파악된 1만905명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카드사로부터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경찰청에서는 전국적으로 855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 운영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이태원 클럽 출입자 중 카드 정보나 기지국 정보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서 신속대응팀을 동원해 소재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수면방과 관련해서는 "수면방이라는 것이 잘 드러내지 않는 속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나름대로 파악해본 결과는 주로 이태원 클럽에서 머물다가 수면방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서 철저하게 검사를 하면 수면방을 이용한 사람들에 대한 부분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20~30대 젊은 연령이 많고,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추가적인 감염확산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손자가 할머니를 감염시키는 사례도 있다"면서 "고령층으로 전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반장은 "확진환자에 대한 비난과 개인정보와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검사받는 것을 꺼리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바이러스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부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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