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에 서울시, 공공시설 다시 개방한다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5-06 14:05:20
'집회 금지'는 계속…신천지는 폐쇄
서울시가 공공시설 등 운영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진세 둔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서울 시내 각종 공공시설이 6일부터 정원 50% 이내로 다시 운영한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1차로 부분 개방 원칙을 세우고 추후 감염병 전개 상황과 이용자 현황 등을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서울형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 설명했다.
도심집회와 시위는 금지, 공공·민간시설은 단계적 개방
코로나19 사태가 안전해질 때까지 당분간 도심집회와 시위는 금지된다. 밀집·밀착돼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파가능성과 접촉 최소화를 위해 공공·민간시설에 대해 위험성을 고려한 단계별 방역관리를 해나간다.
공공시설 운영은 재개하되 초기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된다. 시는 이후 감염병 전개 양상, 시설별 이용자 현황,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한다.
야구는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다. 축구는 8일 개막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속히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가 관리·운영하는 문화시설의 경우 이날부터 개방하되 우선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하고 관람시간도 2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복지시설의 경우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시작한다.
민간시설은 이날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과 함께 원칙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시는 종교·유흥시설, 노래방, PC방 등 밀폐·밀집되는 환경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이용시간, 성명, 연락처 등 이용자 정보 기록을 작성하고 비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한다. 신천지 종교시설은 폐쇄상태가 계속 유지된다.
방역·의료 대응체계 구축
서울시는 "시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사회·취약계층방역 등 3대 영역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의료방역 최일선에 있는 선별진료소의 상시 운영시간을 축소하되 지역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야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시는 집단발생 비상시에 투입한 민간 역학조사관들을 확진자 감소 추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훈련을 강화해 즉각 대응반으로 급파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치료체계도 구축된다. 현재 일주일 간 확진자 300명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응 가능한 의료·치료 체계는 단계별로 최대 일주일 간 1000명이 4주간 연속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체계로 확대된다. 확진자 감소 추세를 감안해 음압 병상수를 줄여 일반 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방역 적극 동참 요청
시는 시민들에게 개인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부시장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수칙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몸에 이상이 있거나 아프면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부시장은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방역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그 이상의 비결이 있을 수 없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인내와 동참이 필요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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