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버려지는 현수막, 장바구니로 재활용된다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4-09 15:13:5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 버려지는 선거 홍보 현수막이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용 인쇄물 분리배출 및 폐현수막 재활용 지침'을 이달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각 지자체가 선거일 이후 정당 및 후보자가 철거한 현수막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지침에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 홍보에 쓰인 현수막을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수거·재활용 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수거한 현수막을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보내고, 지역 재활용업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폐현수막 원단을 무료로 제공해 최대한 재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수막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면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라 장바구니, 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업사이클 기업 및 사회적 기업에서는 폐현수막 원단으로 지갑, 열쇠고리 등을 제작하고 있다. 당국은 전국 폐현수막 업사이클 기업과 사회적 기업 목록을 지자체와 공유하고, 재사용 수요처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지자체별로 여건에 맞는 폐현수막 활용 제품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29일까지 지자체별로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처리실적을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당국은 이를 토대로 향후 선거 폐현수막의 소각을 최소화하는 한편, 현수막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현수막 재활용 우수사례를 축적해 점진적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는 정책에도 활용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9220t 중 △ 재활용 3093t(33.5%) △ 소각처리 5649t(61.3%) △ 기타 478t(5.2%) 순으로 처리됐다.
이번 지침엔 종이류 인쇄물 분리배출 방법 등을 주민들에게 홍보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종이류 인쇄물의 경우 책자형 공보물은 종이류로 분리배출하고, 재활용되지 않는 코팅 종이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폐현수막 등 선거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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