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구하려다…울산서 아파트 화재로 형제 숨져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4-08 10:12:30

형제와 친구들 라면 냄새 없애려 촛불 켜
편의점 간 사이 화재…형이 동생 구하려다 둘 다 사망

8일 새벽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9살과 18살 형제가 숨졌다.

▲ 8일 새벽 울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9살과 18살 형제가 숨졌다. [울산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6분쯤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아홉 살 동생이 숨졌고, 편의점에 갔다 돌아온 형은 동생을 구하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이들 형제의 부모는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파트 주민 8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1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형제와 친구 등 3명이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안에 촛불을 켜놓았고, 형과 친구가 음료수를 사려고 편의점에 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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