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유통한 미성년 용의자 무더기 적발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4-07 11:41:33

채팅앱 '디스코드' 통해 n번방 영상 유포
돈 내고 동영상 소비·유포 90여 명 내사

채팅 애플리케이션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고 판매해 부당수익을 올린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 지난달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채널 운영자인 대학생 A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디스코드 내 다른 채널 운영자인 고등학생 B 군과 중학생 C 군, 이들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다운로드한 뒤 1~3만 원 상당의 대가를 받고 재유포한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C 군은 지난해 최초 범행 당시 초등학생이었으며 검거된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채널에서 돈을 주고 성착취물을 내려받거나 유포한 혐의로 90여 명에 대해서도 내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된 A 씨는 디스코드 채널 '올야넷 19금방'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팅방을 별도 운영하면서 '박사방', 'n번방' 등에서 유포된 성착취 사건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Deepfake) 게시판에 국내 연예인의 합성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채널 회원들에게 특정 도박사이트 회원가입을 유도해 홍보를 대가로 수익을 얻으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5개 디스코드 채널을 폐쇄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영상 1만6000여 개를 압수 및 삭제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성범죄는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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