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60대 내과의사 숨져…국내 첫 의료인 사망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03 14:18:34

외래 진료 하던 중 확진 환자와 접촉…이후 확진 판정 받아
중환자로 분류돼 CRRT 치료, 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삽입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의사가 숨졌다.

▲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지난 6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대병원은 3일 오전 9시 52분께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내과 의사 A(60) 원장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지난 2월 25일 외래 진료를 하던 중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인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A 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로 분류돼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및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 등을 받았다.

CRRT는 지속적신대체요법 즉 체외 혈액정화요법의 하나로 급성신부전 등의 중증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혈액에서 수분제거, 전해질균형 보정, 노폐물 제거를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A 씨는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A 원장이 병원에 왔을 때 폐렴이 심했다"며 "합병증으로 심근 등에 문제가 있었어도 결론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지역 의료인은 현재까지 121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의사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1명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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