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물량 11.4% 증가…교역조건은 27개월 연속 악화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3-25 16:20:58
코로나19 여파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5.0% 감소
지난달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작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4.74(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상승했다.
수출물량은 작년 12월(7.7%) 증가에서 올해 1월(-3.5%) 감소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물량이 30.5% 급증한 영향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11.8% 상승했다.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작년 대비 2월 조업일수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내 공장 가동중단 등의 여파로 5.0% 감소했다.
2월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른 97.49를 나타냈다. 수출금액지수는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0.0%) 등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상승한 것이 주로 기인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편 운항이 줄면서 항공유 수요가 감소해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1.5% 감소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98.04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8.7%)와 석탄 및 석유제품(35.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도 102.46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1% 올랐다. 광산품(-9.8%)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6%) 등이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8% 떨어지면서 2017년 12월부터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가격(-7.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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