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감내 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자금 공급"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3-24 16:01:42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 원+α 공급
추가 수요 있을 경우 투자금 집행하는 '캐피털 콜' 실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단기적으로 감내 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면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 원+α 공급 방안을 밝혔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지원 금액을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지원키로한 금액의 두 배로 늘렸다.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50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지원책을 발표했었는데, 이번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이를 100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

▲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 원+α 공급 방안. [금융위원회 제공]

이날 발표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 원+α 공급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정책금융기관의 선제적 기업자금 공급 △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 지원 △ 주식시장 수요기반 확충 등이다.

1차 비상경제회의 때 나온 방안에서 지원금액이 가장 늘어난 곳은 '정책금융기관의 선제적 기업자금 공급' 부분이다. 1차 회의에서는 총 29조2000억 원이 책정된 바 있다. 이번에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자금 지원금이 29조1000억 원 추가돼 총 58조3000억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정부는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을 위해 기존에 채권시장 안정화펀드에 지원키로한 10조 원에 추가 10조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0조7000억 원을 쏟는다. 

▲ 기업유형별 자금조달 및 정책 대응 방식. [금융위원회 제공]

이날 은 위원장은 이번 대책을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촘촘한 자금지원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자금수요자별 특성에 맞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 불안심리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부문별 시장이 상호 악순환을 미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범국가적 위기대응방안인 만큼, 경제주체 간 소통과 협업을 토대로 실행하겠다"면서 "앞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캐피털 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캐피털 콜은 목표한 투자자금을 다 모은 뒤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매입 대상은 회사채와 우량기업 기업어음(CP), 금융채 등이다.

은 위원장은 "바로 오늘 오후, 출자 금융회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3조 원 규모의 1차 캐피털 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 매입 시기는 4월 초부터로 예상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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