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선교 통합 제안 거절 …"중도정치의 길 가겠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3-11 09:07:42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대구 방문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지금까지 안 대표를 만나지 못한 것은 안 대표가 대구를 가있기 때문"이라며 "대구든 서울이든 그분이 먼저 한번 봅시다라고 말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실에서 공관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문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한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미래한국당의) 공천도 마무리 심사가 들어갔고, 보수가 통합을 했지만 안철수까지 통합을 해야 더 큰 통합이라고 생각해 제안을 했다. 계속 미뤄왔던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안 대표가 오라고 하면 만날 것"이라며 "봉사활동 하는 사람한테 불쑥 나타나면 얼마나 큰 비난을 받겠나. 국민들이 보기에 그 모습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며 "안 대표도 정치적 미래를 감안하면 큰 판으로 들어와야 하고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는 한 대표의 통합제안에 대해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 대표가 대구로 찾아오더라도 만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귀국 직후부터 통합당으로부터 지속해서 통합 제안을 받아왔으나 거대 양당 구도 자체가 개혁대상이라며 이를 거절해왔다. 다만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하면서 야권 선거연대를 우회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안 대표는 이달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를 찾아 의사로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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