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건물 1~12층 전체 폐쇄 후 소독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3-10 15:52:48

13~19층 거주주민 자율적 자가격리 유도
해당 콜센터 50여 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서울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50여 명의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건물 전면 폐쇄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실시하는 등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해당 건물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시는 9일 해당 건물을 전면 폐쇄하는 긴급조치와 방역소독 실시했다.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콜센터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은 4개반 30명(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19명(역학조사관 6명, 행정 4명, 역학조사요원 민사단 등 9명), 구로구 11명 등이다.

시는 해당 건물의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체 폐쇄하고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13~19층은 거주주민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건물 출입제한과 안내문을 부착하고 건물 내 안내방송 실시해 혼선을 줄이며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시는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외부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가운데 입주민들이 검진을 받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밖에도 시는 10일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거주주민 출입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유증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료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 확진환자 이동 폐쇄회로(CC)TV를 조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모든 업체를 파악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사전방역과 철저한 감염관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120 다산콜센터 근무자의 위생 안전관리와 시설방역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교육생 등 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46명은 11층 콜센터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콜센터에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콜센터가 있는 건물 7~9층 근무자에 대한 감염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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