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집단발병인데…"은평성모, 코호트 격리 아직"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2-27 19:45:09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병원 안에 감염 만연한 상태는 아냐"
서울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면서 방역당국이 서울 최대 집단발병 사례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을 서울 최대 집단발병 사례로 보고 계속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은평구에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일가족 3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에서만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은 지난 6∼14일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3세 여성, 그의 배우자인 85세 남성, 이들의 며느리로 시어머니를 간호했던 47세 여성으로 한 가족이다. 1명은 요양 보호사로 매일 이 가족의 집을 방문했던 66세 여성이다.
앞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3명과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집계를 종합하면 총 11명이다. 이는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양천구 환자를 제외한 수치다.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양천구에서 나온 26세 여성 확진자를 포함하면 12명으로 늘어난다.
12명을 거주지로 보면 은평구 6명, 강동구 2명, 종로구 2명, 서대문구 1명, 양천구 1명이다.
최초 확진자인 이송요원은 중국 등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서울시는 확진자들의 접촉자 700여 명을 전원 격리 조치하고, 환자와 간병인 등 614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코호트 격리(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원내 확진은 2명이 나왔고 대부분 병원 바깥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코호트 격리를 할 만큼 병원 안에 (감염이) 만연한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1명이 추가 발생했다. 하루 만에 505명이 늘어 국내 총 확진자 수는 1766명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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