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자율적 회식은 주52시간제와 무관"...경제계 제안 수용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2-19 16:30:09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모든 건의 전폭적으로 수용"
"특단의 대책 준비할 것…기업도 투자 진행해 달라"

청와대가 19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가 수용 의사를 밝힌 재계 건의 중에는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달라'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제안도 포함돼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 건의 사항을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총 16개 모든 건의 사항에 대하여 신속히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이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건의한 데 대해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며 "정부도 메시지나 카드 뉴스 등의 홍보물을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주재원 등에게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를 전달해달라'는 이 부회장의 건의에 대해 "3월 중으로 대통령의 격려 영상을 제작한 후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현대자동차 윤여철 부회장이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원활한 공장 가동을 위해 방역물품 지원 필요 △항공 운송을 통한 핵심부품 조달 비용 경감을 위해 관세 부과 기준을 항공 운임에서 해상운임으로 변경을 요청한 데 대해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 기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또 항공운송을 통한 핵심부품 조달 비용 경감을 위해 관세 부과 기준을 현재 항공 운임에서 해상운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확진자 발생 시에도 공장 부분가동이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 요청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양국 간 화물 운송 감편 최소화 요청도 수용했다.

청와대는 확진자 발생 시에도 공장 부분가동이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해달라는 최 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해 윤 부대변인은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해왔으며, 향후에도 주중대사관 및 영사관을 통해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중 양국 간 화물 운송 감편을 최소화해달라는 최 회장의 요구에 대해 "현재 화물기는 전편 정상 운영 중이며 감축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항공사가 화물기 증편 등을 국토부에 요청 시 즉시 허가할 예정이라고 수용했다.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제안한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에 대해서는 "콘텐츠 투자 펀드 신설 등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중 문화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부 간 협의 요청에 대해서도 오는 12월 문화관광 장관회의, 11월 문화콘텐츠 산업 차관회의 등 문화 분야 고위 협력 채널을 통해 제재 완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제안한 문 대통령의 다양한 문화행사 참석 요청과 관련해서는 "주요 계기를 활용해 참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적극 행정 노력' 건의에는,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회동으로 적극 행정 방안을 논의했고, 모범사례 포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회의 '공공 행사 취소 최소화'에 대해서도 "충분한 방역 조치 하에 정상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는 총 16개 모든 건의 사항에 대해 신속히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로 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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